충청 찾은 홍준표 “낯부끄러운 일 속출” 여당 꼬집기

2018-03-16 3



자유한국당이 당초 열세라고 판단했던 중원 공략에 나섰습니다.

오늘 천안을 방문했는데, 충절과 예절의 고장에서 민망한 일이 속출한다며 꼬집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을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민주당의 잇단 성 추문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이 충절과 예절의 지역에서 최근에 낯부끄러운 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충남 도지사의 그릇된 행동과…"

당초 한국당은 지방선거에서 충남을 열세 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안희정 전 지사의 성 추문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불륜 의혹 낙마까지 이어지자 판을 흔들며 중원 공략에 나선 겁니다.

당내에서 이인제 전 의원과 이명수 의원이 충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인제 전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진지하게 고민 중이고 헌신할 일이 있으면 마다할 수 없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국당은 전체 선거 판짜기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부산과 인천, 울산은 현직 단체장 공천을 확정 지었고 충북과 제주 후보도 결정했습니다.

또 충남과 서울, 경남은 전략 공천 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미투' 파문으로 주춤한 사이 자유한국당은 미투 검증까지 마친 무결점 후보를 최대한 빨리 공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빈틈을 철저하게 파고들겠다는 전략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