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철강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가 임박한 가운데 한미 FTA 3차 협상이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뜻대로 안 되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히며 한국을 압박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정부 협상단이 워싱턴에 있는 무역대표부를 찾아 미국 측과 한미 FTA 3차 협상을 벌였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미국이 지난주 발표한 25%의 수입 철강 관세 문제.
우리 협상단은 캐나다와 멕시코, 호주처럼 우방국으로서 관세 면제를 요구했습니다.
동시에 한미 FTA 개정도 손해 보지 않는 협상에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한미 FTA를 미국에 유리하게 개정하기 위해 관세 면제 카드를 활용하며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다음 주말까지 관세 대상국과 개별 협상을 벌여 면제 여부를 결정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협상단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전날 한 행사장에서 한국과의 무역 적자를 언급하며 주한 미군 철수도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그는 "한국과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에서도 돈을 잃고 있는데 남북한 사이에 미군 3만2천 명이 있다며 두고 보자"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카드로 사실상 한국을 협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한미 FTA를 공정하게 개정하지 않으면, 폐기할 수도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히며 한국을 압박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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