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성문 / 변호사, 김병민 / 경희대 객원교수
검찰은 진술 내용과 그간의 수사 결과를 고려해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또 한 명의 전직 대통령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백성문 변호사, 김병민 경희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오늘 조사를 마치고 귀가를 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습, 특별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처음에 들어갈 때는 입장 발표가 있었지만 21시간 조사를 마치고 나왔을 이명박 전 대통령 어떤 심경이었을까요.
[인터뷰]
이명박 전 대통령은 나이가 적지 않습니다. 70대 후반의 고령이기 때문에 장시간 새벽까지 조사받는 과정들이 좀 힘들었을 것이라고 보고요. 담담하게 여러 가지 내용들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긴 시간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상 보이고 있는 혐의에 대해서는 또 짧은 시간 안에 끝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말 그대로 검찰에서는 모든 부분들을 탄탄하게 준비를 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부인하는 입장 그대로를 진술했을 것이고요. 지금 차를 타고 돌아가서 자택에 있는 기간 동안에는 결국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겠는가. 그렇다고 한다면 앞으로 향후 있게 될 구속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어떻게 다퉈야 할 것인가. 과연 구속을 모면할 수 있을 것인가 여러 가지 고뇌에 빠지는 시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21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이 21시간 30분 만에 귀가를 했는데 이 조사 시간이 보통의 피의자에 비해서 긴 건가요?
[인터뷰]
사실 짧죠. 그러니까 하루에 조사받았던 시간으로 따지면 굉장히 긴 시간이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가 18가지입니다. 이렇게 예를 들어보면 될 것 같아요. 김백준 총무기획관이 특수활동비 4억 수수한 것 가지고 구속돼서 몇 번 조사받았죠. 거의 대여섯 번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런 걸 따지면 그건 아주 이명박 대통령의 혐의 중 일부일 뿐인데 그러니까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는 전체적으로 검찰이 가지고 있는 진술 증거 그다음에 물적 증거를 가지고 말 그대로 의견만 물어보는 거예요. 그러면 아닙니다, 모릅니다, 그러면 예를 들어서 다른 증거를 보여주면서 어떻습니까. 그건 제가 아니라 저건 측근이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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