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할 당시 자택 앞에는 지지자들이 전혀 보이지 않아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검찰 조사에 잘 대처했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친 뒤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간 시각은 오전 6시 32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집을 나선 지 21시간여 만에 귀가했지만, 자택 주변에서 지지자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비까지 내려 더욱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 이후 지지자들의 반응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검찰청사를 떠날 때와 마찬가지로 귀가하면서도 이 전 대통령은 아무런 메시지 없이 차량에 탄 채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당시 자택 안에는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측근들이 이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귀가 후 측근들에게 "잘 대처했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검찰 출석에 앞서 이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은 인사들 상당수가 검찰 조사 이후에도 자택을 찾았다며 당분간 언론 브리핑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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