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와 거리 두는 한국당…두둔 대신 정부 비판

2018-03-14 8



친이명박계 측근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그 기와 세는 예전같지 않았습니다.

난처한 것은 자유한국당입니다.

MB 옹호보다는 정부 비판을 앞세웠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거 청와대 참모들과 친이계 전·현직 의원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을 찾았습니다.

[김영우 / 자유한국당 의원]
"(MB를)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해서 쉼 없이 달려왔다고 생각합니다. 문 정권은 오늘 그 치졸한 꿈을 이뤘습니다."

자택에 모인 측근들은 망신주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며 검찰을 성토하기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 전 대통령 옹호보단 문재인 정부 비판에 집중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한풀이 정치, 해원의 정치, 또 다시 반복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홍준표 대표도 SNS에 "복수의 일념으로 전전 대통령의 개인비리를 들춰낸 것이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대통령이 몰염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20개에 달하는 권력형 비리와 범죄 혐의는 범죄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윤재영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