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트럼프와 김정은이 만난다는 게, 그래서 비핵화를 합의해 낸다는 게, 가능한 것인가를 두고 워싱턴에서 논란이 거셉니다.
백악관은 북한이 약속만 지킨다면 꼭 성사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회의론과 무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세라 샌더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그것(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을 매우 기대합니다. 제안이 왔고, 우리는 수락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북한이 약속한 3가지 조건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세라 샌더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그들은 한국 정부를 통해 메시지를 전해왔고, 우리는 그들이 한 3가지 약속을 근거로 초청을 수락했습니다."
또 북한과는 직접 대화를 원한다며 사실상 실무접촉을 제안했습니다.
[렉스 틸러슨/미 국무장관]
“(북미정상회담 논의는) 매우 초기단계입니다.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직접 듣고 싶은 게 있지만, 어떤 얘기도 들은 게 없습니다.”
북한의 입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고 개최 장소와 안건 등을 논의하고 싶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틸러슨 장관은 일정을 하루 앞당겨 귀국하기로 했는데,
미국 외교가에선 대북 특사와 같은 모종의 역할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