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경찰대학 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에서 축사를 할 예정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자랑스러운 청년경찰 여러분, 가족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경찰의 길을 선택한 청년들의 용기가뜨거운 사명감으로 담금질되어 눈부신 결실을 맺었습니다.
힘들고 치열한 교육, 훈련을 잘 이겨냈습니다.
늠름하고 당당한 169명 청년경찰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명예로운 경찰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뒷바라지해 준 가족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청년들의 가슴에 국가와 국민을 향한 뜨거운 충성심과 사명감을 키워준 교직원 여러분의 열정도 잊지 않겠습니다.
경찰은 국민의 동반자이자,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대입니다.
여러분을 향한 국민의 사랑과 신뢰는 여러분에게 최고의 보람과 가치가 될 것입니다.
청년경찰 여러분,오늘 여러분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수호하는 인권경찰,공정하고 따뜻한 국민의 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빛나는 모습이 듬직합니다. 이제 여러분의 몫이 될 경찰의 역사에는 자랑스러운 경찰 영웅들이 있었습니다.
3일 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고 안병하 치안감의 추서식이 열렸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경무관으로서 전라남도 경찰국장이었던 안 치안감은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했습니다.
부상당한 시민들을 돌보았습니다.
보안사령부의 고문 후유증으로 1988년 세상을 떠났지만,그는 정의로운 경찰의 표상이 되었습니다.
그가 있어 30년 전, 광주시민도 민주주의도 외롭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경찰은고 안병하 치안감 말고도 많습니다.
그동안 경찰이 권력의 벽이었던 시절도 있었기 때문에 그 벽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정의로운 경찰을 믿었습니다.
경찰 스스로 개혁하도록 오래 기다려 주었습니다.
지난해 촛불광장은 민주주의의 길을 밝히며경찰이 국민의 품으로 다가오는 길도 함께 비추었습니다.
단 한 건의 폭력도 없었던 평화의 광장은국민과 경찰이 협력하여 함께 만들어낸 것입니다.
국민과 경찰 사이에 믿음이 자랐습니다.
여러분이 국민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이듯, 국민들은 불의와 범죄에 맞서 싸우는 여러분에게 가장 큰 응원부대가 되어줄 것입니다.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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