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北에 속지 말아야...평양 개최 안돼" / YTN

2018-03-12 4

미국 전문가들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함께 과거의 실패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준비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에 속지 말아야 한다며, 회담 장소도 평양과 워싱턴은 북한 체제 선전에 활용될 수 있다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기 전에 해야 할 6가지 요구라는 전문가의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미국 국가이익센터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한에 속지 말아야 한다며 비핵화 목표와 일정을 동맹국과 공유해야 하고 회담 장소는 비무장지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평양에서 열릴 경우 김정은이 북한을 두려워한 미국 대통령이 왔다고 선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미 합동군사훈련도 중단해서는 안 되고 정상회담 전에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도 귀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북한의 비핵화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다며 동맹국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토비 달튼 / 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핵 정책 프로그램 국장 : 하룻밤 사이에 비핵화로 갈 수 없습니다. 기술적, 정치적, 외교적으로 거쳐야 하는 긴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런 사전 준비작업을 했는지, 우리 동맹국들과 함께 했는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미회담 후보지를 소개하면서 평양과 워싱턴 DC는 북한의 선전전에 이용될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지난 2000년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평양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을 때는 미사일 장면을 시연한 집단체조를 봐야 했고,

2010년 백악관을 찾은 조명록 국방위 부위원장은 군복을 입고 빌 클린턴 대통령과 마주 앉아 곤란한 상황을 연출했다는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베이징과 제네바 등 9곳의 후보지를 소개하면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판문점을 가장 먼저 소개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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