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도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을 이틀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혐의가 워낙 많아 질문지만 A4용지로 100장이 넘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강경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모레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를 앞두고 조사실과 질문지 초안을 준비 중입니다.
우선 조사실은 서울중앙지검 청사 동쪽 끝에 위치한 1001호로 확정지었습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곳에서 1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작년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 조사 당시 검찰은 A4용지 50장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 질문지는 100장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혐의만 스무 개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어제 검찰에 소환됐던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말을 아끼거나,
[박영준 / 전 지식경제부 차관(오늘 새벽)]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성실히 조사받았습니다."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송정호 / 전 법무부 장관(오늘 새벽)]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요. 왜 선입견을 가지고 그래!"
최근 두 달 동안 이 전 대통령 가족과 측근을 스무 명 넘게 조사한 검찰은, 이제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는 일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 입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박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