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대북특사단이 방북, 방미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지금은 일본 외무상을 만나고 있는데 아베 총리는 내일 면담할 예정입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보연 특파원!
우리 특사단과 일본 외무상의 만남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나요?
[기자]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대북 특사단 일행이 일본 외무성 공관을 방문해 지금도 고노 다로 외무상과 만나고 있습니다.
특사단 일행은 오후 6시쯤 이곳을 방문해 첫 인사를 나눴습니다.
앞서 하네다 공항에 취재진과 만난 특사단은 북한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한 이야기를 일본 정부에 잘 설명하러 왔다고 짧게 밝혔습니다.
한 시간 정도 면담을 한 우리 특사단과 고노 외무상은 바로 옆 방으로 자리를 옮겨 이 시각 현재 만찬을 함께 하며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무상과의 면담에서 우리 특사단은 각각 다음 달과 오는 5월 개최를 목표로 하는 남북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 정부 특사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잇따라 만나 나눈 대화의 정확한 내용과 분위기, 배경 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최근 전격적으로 이뤄진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 관련 합의와 관련해 우리 정부로부터 사전에 정보를 얻지 못했다며 불만이 높아 왔고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행동을 하기 전까지는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의한 사찰을 받는다면 일본 정부가 초기 비용, 우리 돈으로 약 30억 원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는 것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가 북한과 관련해 특히 신경을 쓰는 부분이 납치 피해자 문제인데 우리 방북 특사단에 이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언급이 있었는지도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특사단을 통해 일본 정부에게 따로 전할 메시지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특사단과 아베 총리와의 면담은 내일 오전이 11시쯤 총리 관저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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