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원배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하나은행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오늘(12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최 원장은 오늘 오후 긴급임원회의를 소집해 사의를 밝혔으며 금융위원회와 청와대에도 사의를 전달했습니다.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면하는 자리입니다.
최 원장은 오늘 오전만 해도 금융감독원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할 특별검사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히는 등 정면돌파할 뜻을 피력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이 최 원장이 연루된 채용비리를 비판하는 성명을 낸 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금융감독원장을 경질하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비판여론이 높아지자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최 원장의 사의가 받아즐여질 경우 최원장은 역대 최단 기간 재임한 불명예를 안게 됩니다.
최 원장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을 반대하면서 하나금융과 정면대결을 벌여왔기 때문에 이번 최 원장의 채용비리 의혹이 알려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올 1월 금융당국의 요청을 무시하고 회장 선임 일정을 그대로 강행해 김정태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금융감독원은 두 달간 검사를 벌여 하나은행에서 13건의 채용비리 의혹을 확인해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최 원장의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권위와 신뢰에 또다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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