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외로움 어떻게 달래지? “고민 고민 하지마”
201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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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널리 확산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 있는 친구와도 언제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시대가 됐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더 외롭다고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은데요. 현대인들의 외로움을 관리해주는 각종 서비스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사 동료로부터 심리카페를 소개받아 퇴근 후 방문하게 된 7년차 직장인 장윤희 씨. 쉽지 않은 직장생활에 마음이 복잡한데 털어놓을 곳이 마땅치 않을 때마다 이곳 심리상담사와 조금씩 고민을 풀어갑니다.
[장윤희 / 서울 중구]
“속마음을 남들한테 잘 얘기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내면적인 부분들을 선생님이 유쾌하게 잘 설명해주세요”
얼굴도 모르는 낯선 이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받는 앱이 등장하는가 하면 방 안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주인공에게 계속 말을 걸어 친해지는 게임도 있습니다.
매년 쑥쑥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과 반려식물 시장의 성장도 외로움을 관리하려는 노력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조사 결과 국내 1인가구의 84%가 나 홀로 생활에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 상황. 1인 가구 폭증 시대에 외로움도 돈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