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파문으로 6월 지방선거에 경고등이 켜진 더불어민주당에 고민이 하나 더 있습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겠다는 현역의원이 많아 교통정리가 안 될 경우 원내 1당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더불어민주당 의석수는 121석, 자유한국당은 116석으로 불과 5석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따라서 지방선거에 출마할 현역의원을 최대 3명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춘석 / 민주당 사무총장 : 가능하면 현역의원들의 출마를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고, 그 수도 극소수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지방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현역의원은 대략 1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등 수도권 지역에 출마 예상자가 몰려있고, 승산이 낮은 지역은 차출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공천심사 단계에서 현역의원은 점수를 10% 감산하도록 하고 불출마를 설득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일부 현역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현희 / 의원 : 저의 서울의 꿈을 잠시 접고 오직 문재인 정부 성공과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민주당은 1당 지위를 유지해 지방선거에서 기호 1번을 확보하고, 후반기 국회 원 구성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 의혹 등 미투 파문의 여파가 더 확산되고, 돌발악재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현역 의원이 여러 명 출마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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