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전격적으로 만나기로 한 가운데 미 백악관이 북한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을 압박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수용 이후 백악관이 북한에 구체적인 행동을 요구했습니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은 비핵화와 미사일 실험 중단, 한미 군사훈련의 인정 등 조건을 걸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런 약속에 걸맞은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북한이 약속에 부합한 구체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면 협상도 없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 아직 상황 변화는 없다며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그러나 북미 정상회담 수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을 잡는데 수주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 국무장관 : 문제는 두 사람의 첫 번째 회담의 시간과 장소에 합의하는 것인데 정하는 데 몇 주 걸릴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가까운 시일에 스웨덴을 방문할 것이라고 스웨덴 언론이 전했습니다.
그동안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은 미국이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의 이해를 대변해왔습니다.
때문에 스웨덴 등 유럽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양측의 접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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