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 강행... 한국도 대상 포함 / YTN

2018-03-09 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정대로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관세 부과에 서명했습니다.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에 포함돼 있는 멕시코와 캐나다를 일단 제외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미 철강 수출 국가 모두에 관세 폭탄을 매겼습니다.

현지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기봉 특파원!

결과적으로 사실상 모든 나라에 관세 폭탄을 선언한 것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현지 시각으로 8일 오후 3시 40분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5시 40분쯤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20여 분 간 연설을 하고 이어서 그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예정대로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입니다.

다만 멕시코와 캐나다는, 이들 나라가 포함된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와의 협상을 미국이 진행 중인 만큼 일단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나프타와의 협상이 여의치 않으면 이 두 나라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관련 연설에서 최근 한국산 세탁기에 관세를 부과한 사실도 다시 언급하며 자국 내 산업 보호 방침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백악관은 관세 조치와 관련해 나라별, 사안별로 달리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는데, 결과적으로 일괄 부과를 해버린 건가요?

[기자]
관세 조치가 나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점은 어제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처음 말한 데 이어 오늘 관세 서명 이전 트럼프 대통령도 다시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시각 오늘 낮 열린 내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 나라와의 안보 동맹 관계와 무역 수지 구조에 따라 관세 정책이 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관세 부과 대상국을 처음부터 나눠서 부과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안보와 무역 수지라는 두 가지 측면을 놓고 앞으로의 추이를 보면서 감경이나 면제를 해줄 수 있다는 방침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를 상대로 결국 '관세 전쟁'을 선언한 셈이어서 주변국들의 반격과 함께 치열한 무역 전쟁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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