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음달 1일부터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되는데, 군은, 다음달 마지막 주로 예정된 남북 정상 회담 전에 훈련을 모두 끝낼 계획입니다.
훈련 규모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되 기간을 단축하겠단 겁니다.
김정은이 한미훈련을 이해한다곤 했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첫 소식 최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패럴림픽이 끝나고 일주일 뒤 미 항공모함 전단과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한 강습 상륙함 '와스프' 등이 한반도에 전개됩니다.
미뤘던 한미 연합 훈련을 위해서인데 4월 1일부터 야외 기동훈련 '독수리 훈련'이 시작됩니다.
곧바로 해병대 '쌍용훈련'이 이어지고 23일부턴 지휘부 모의 시뮬레이션인 '키리졸브'가 동시다발로 진행됩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연합훈련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4월 말이면 대부분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5월에는 한국군 단독 훈련과 공군 연합 훈련 '맥스썬더' 정도만 진행할 계획입니다.
규모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되 촘촘한 진행으로 훈련 기간을 대폭 줄여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단 겁니다.
대신 훈련과 별개로 대북 제재의 고삐는 바짝 죌 예정입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지난해 12월)]
"그런 것(해상차단 참여)이 요구되면 검토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입니다."
군은 2월 말 미 국무부를 찾아 '대북 해상 차단' 적극 동참 의사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변화 유도를 위해 당근과 채찍을 함께 쓰는 냉·온 양면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홍승택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