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안 전 지사를 출국 금지하고 압수수색도 추가로 진행했습니다.
김지은 씨가 성폭행당했다고 지목한 오피스텔 CCTV에는 안 전 지사와 김 씨가 시차를 두고 들어가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전 지사의 싱크탱크 서울 사무소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입니다.
안 전 지사가 이곳에서 근무하던 여직원을 1년 넘게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추가 의혹이 김지은 씨 미투 이후 불거지면서 상자 10여 개 분량이 긴급히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안 전 지사 측이 증거인멸을 시도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에 따라 김지은 씨가 성폭행당한 곳으로 지목한 서울 마포의 오피스텔을 압수수색 한 검찰은 안 전 지사를 출국 금지하고 전격적으로 추가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오피스텔에서 압수한 CCTV에는 지난달 25일 전후 안 전 지사와 김 씨가 오피스텔에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전 지사가 먼저 24일 밤 오피스텔에 들어가고, 김 씨가 25일 새벽에 들어갔다가 몇 시간 뒤에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잡혔다는 겁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작업을 통해 김 씨가 고소장에 적시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 여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은 수도권의 한 건설사의 소유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에 필요한 조치를 다했다고 말해 조만간 김 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안 전 지사도 이르면 다음 주 안에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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