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폭탄은 나라별 면제"... 내일 발표 내용 주목 / YTN

2018-03-08 0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전쟁'을 치를 기세였던 트럼프 행정부가 톤을 좀 낮췄습니다.

관세 폭탄 정책은 강행하되 나라별, 사례별로 폭탄을 면제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는데,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인 미국 관세 정책의 내용이 주목됩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폴 라이언 / 美 연방하원의장 (공화당) : (관세 부과) 대상도 제한하고 철저히 법적인 부분에만 한정하는 정책으로, 원치 않는 결과를 막아야 합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한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 정책은 너무 위험해 이를 막기 위한 법안을 검토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 공화당.

민주당도 관세 정책을 꼭 해야 한다면 중국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무모한 관세전쟁을 반대합니다.

[척 슈머 / 美 상원 민주당 대표 : 주 타격이 중국이 아니라 캐나다나 유럽 같은 동맹국에게 가게 되면 우리는 위험한 줄타기를 해야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웬디 커틀러 전 한미 FTA 수석대표와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대사 등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무리한 무역 정책이 한미공조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이같이 커지자 트럼프 정부도 종전의 '무차별 전쟁 불사'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습니다.

관세 부과는 강행하되, 나라별, 사례별로 면제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역전쟁의 전선을 좁히겠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 美 백악관 대변인 : 다시 말하지만 관세는 사례별, 나라별로 부과됩니다. 나라의 안보와 연관해 면제 여부를 결정할 겁니다.]

미 국내뿐 아니라 무역 상대국들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일 서명될 미국의 '관세 선전포고'의 내용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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