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상식’ 현대차는 ‘역사’ 시험 뺀다

2018-03-07 5



요즘 취업 준비생들 준비할 게 참 많습니다.

시험 과목이 너무 많아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는데요

올해부터 상식과 역사를 빼기로 한 대기업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기업의 지난해 역사 시험 문항입니다.

조선시대의 쇄국 정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펼치고 각국의 보호 무역 속에서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을 서술하시오.

이공계 취업준비생들은 이런 문제에 어려움을 호소해왔습니다.

[인터뷰 / 이병준 기계공학 전공]
"역사가 꼭 배워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취업하는데 좀 부담스러운 면이"

이번주 본격 시작한 대기업의 공개채용에선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부터 역사를 없애고, 삼성은 적성검사에서 상식 과목을 아예 빼기로 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이 필기시험을 준비할 때 이렇게 두꺼운 책들로 역사와 상식 공부를 따로 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공대생들은 그나마 부담을 덜었다며 안도합니다.

[최준혁 기계공학 전공]
"다른 부분에 조금 더 투자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이팅!"

이 같은 변화는 기업들이 전문성을 더 보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기업의 이런 변화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의 부담을 덜어주고 전문성 높은 인재를 찾는 묘책이 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권현정
김 진 holyj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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