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 한 척이 전복돼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사고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인철 기자!
실종자 수색작업은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사고 해역에서 14시간 넘게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에서 오늘 오전 9시 10분쯤 사망한 선원 1명을 찾은 이후 아직 수색작업은 진전이 없습니다.
통영 해경은 경비함을 비롯한 해경 함정 27척과 헬기, 그리고 민간 어선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아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구조작업으로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1명 가운데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했습니다.
구조된 생존자는 3명은 베트남 선원이고, 사망자는 한국인 선원 4명입니다.
왜 사고가 났는지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해경은 생존 선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어선은 다른 어선과 함께 선단을 이룹니다.
그러니까 전복된 제 11 제일호가 제 12 제일호와 함께 바다 아래층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잡는 쌍끌이 저인망 어선입니다.
사고 당시 기상은 초속 15에서 18m로 강한 바람이 불었고, 파고도 3m에 이를 정도로 좋지 않았습니다.
사고 어선은 다른 어선과 함께 양쪽으로 그물을 끌어서 물고기를 잡는데, 이런 작업을 하다 배가 기울었다는 겁니다.
어선에는 선박위치를 알리는 V-PASS라는 발신장비가 있는데, 두 척의 제일호는 이 장치가 꺼져 있거나 고장 나 있었습니다.
또 사고 해역이 조업 금지구역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해경은 이런 정황을 파악해 볼 때 조업 금지 해역에서 조업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기상 악화 속에 그물을 끌다가 배가 기운 것으로 보고 생존 선원을 상대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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