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어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도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정 전 의원은 당초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었는데, 회견을 취소했습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13 지방선거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려던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넷매체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기자 지망생을 호텔로 불러내 성추행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1년 12월 26일, BBK 의혹과 관련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되기 사흘 전에 발생한 일이었습니다.
피해자가 7년 전의 일을 폭로하게 된 것은 정 전 의원이 최근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라고 프레시안은 전했습니다.
피해자는 프레시안과 인터뷰에서 "이런 파렴치한 사람에게 그런 큰일을 맡길 수 없다며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데 이 사람은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전 의원 측은 이 보도가 나가자 오전 11시에 서울 연희동 경의선 숲길에서 열려던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취소했습니다.
정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 입장 정리에 시간이 필요해 회견을 연기했으나, 출마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은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 조작 사건 의혹을 제기했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했습니다.
이후 2022년까지 피선거권을 박탈당했으나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선거에 나갈 수 있게 돼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해 왔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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