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오찬회동이 오늘 청와대에서 열립니다.
대북 특사단 귀환 다음 날 열리는 오늘 회동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처음으로 참석합니다.
김응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오찬 회동이 오늘 청와대에서 열립니다.
비교섭단체 제외 등의 조건을 내세웠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현 상황과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홍 대표가 청와대의 여야 대표 회동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청와대 회동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문제에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제를 안보에만 국한하고 실질적인 논의를 보장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한병도 / 청와대 정무수석 : 이번 회동에서는 남북관계 및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폭넓고 심도 있는 대화를 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대화 진행 상황과 북미 대화 가능성 등 안보 현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대북특사단장 자격으로 방북 일정을 마치고 어제 귀환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배석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대북 문제를 바라보는 여야의 시선은 극명하게 엇갈려 설득과 협력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합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북 특사단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대화를 위한 여건의 성숙을 가져오는 첫 단추가 되길 희망합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북핵은 폐기의 대상이지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회동에서 야당의 주장을 최대한 경청하면서 대승적인 협력과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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