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우리 힘으로 비핵화 만들 자신감”

2018-03-06 3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외교 안보 문제와 관련해 몇 차례 무력감을 토로했는데요.

그런데 오늘은 달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육군사관학교 졸업식 축사에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담겨 있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관하는 장교들 앞에선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어제 북한에 특사단을 보냈습니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우리 힘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간 대화 분위기가 북미간 중재로 이어지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란 분석입니다.

한반도 운전자론이 조금씩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평창올림픽 이전까지만해도 문 대통령은 안보상황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5부 요인 오찬 회동(지난해 10월)]
"외부에서 조성되고 있는 안보 위기에 대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고 있지 못합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희망을 내비쳤고, 지금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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