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하루 앞두고 전국에 비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밤사이 기상 악화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강풍에 제주행 비행기는 회항했습니다.
또 파도가 거센 바다에서는 요트가 긴급 구조됐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9시쯤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홍천강 휴게소 인근에서 빗길 사고가 났습니다.
먼저 2차로를 달리던 카이런 승용차가 앞서가던 마티즈를 들이받았습니다.
이어 사고 충격으로 튕겨 나가 멈춰선 마티즈를 뒤따르던 산타페 승용차가 또다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마티즈 운전자 등 3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어제 저녁 9시 반쯤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에서 65살 이 모 씨가 몰던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 충격방지 장치를 들이받았습니다.
출동한 119구조대가 운전석 차 문을 뜯어내고 갇혀있던 이 씨를 급히 구조했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57살 유 모 씨 등 10명은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어젯밤 김해공항, 태국 방콕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승객 270여 명이 항공사 측에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당초 저녁 8시 35분 이륙할 예정이었지만 항공기 연결 문제로 출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 앞서 어제 저녁 7시 45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가던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강풍의 영향으로 새벽에 인천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특히 돌아오는 도중 연료 부족으로 청주공항에서 급유한 뒤, 이륙 4시간여 만에 인천공항에 도착해 일부 승객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 충남 보령시 외연도 북쪽 18km 해상에서 기상 악화 속에 항해하던 요트 1척이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보령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을 급파해 요트를 구조하고 대천항으로 이동시켰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30506164668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