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보신 리포트는 얼마전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취재한 내용인데요. 이 박람회를 직접 다녀온 산업부 황규락 기자와 이야기를 좀더 나눠보겠습니다.
#1.황 기자, 이번 박람회의 화두는 뭐였나요?
화두는 한마디로 5G 였습니다. 박람회장에 2천3백 개가 넘는 업체들이 모였는데요, 대부분이 5G에 관련된 기술이나 서비스를 들고 나왔을 정도입니다.
#2. 4G다 5G다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도대체 뭔가요?
쉽게 설명해서 숫자가 올라갈수록 속도가 빨라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작은 1세대 부터인데요. 80년대 부의 상징이었던 일명 벽돌폰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2세대 이동통신으로 진화하면서 문자 메시지도 가능하게 되고요.
2000년대 초반에 3세대 이동통신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여기서부터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게 돼서 인터넷에서 벨소리를 다운 받아서 사용하거나 그림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그 다음이 지금의 4세대 이동통신입니다. 일명 스마트폰 시대라고도 하죠. 영상통화는 물론이고 인터넷 검색이나 SNS등 이제 스마트폰으로 못하는 게 없다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내년 초에 국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게 바로 5G, 5세대 이동통신인데요. 5G가 홀로그램이나 사물인터넷 등 우리가 꿈꿔왔던 미래 기술들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3.지금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은 물론이고 영상통화도 빠르게 가능한데, 5G가 되면 뭐가 더 바뀌는 건가요?
우리가 일반 핸드폰을 쓰다가 스마트폰으로 바꿀 때, 신세계를 경험한다고 하잖아요. 그것과 똑같습니다.
먼저 자율주행인데, 자율주행을 하려면 자동차가 신호등이나 다른 자동차 등과 실시간으로 통신을 주고 받아야 합니다. 4G로 연결하게되면 버퍼링 때문에 사고가 나서 꼭 5G가 필요하고요.
로봇 산업에도 쓰일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로봇이 만지는 촉각을 제가 직접 느낄 수 있는 이런 원격 조종 기술이 5G를 기반으로 빠르게 연결돼서 원격 수술이나 정밀 조립 등의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조 공장에서도 로봇끼리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제품을 만드는 자동화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도 가상현실이나 홀로그램, 드론 택배나 드론 택시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전망입니다.
#4.그렇게 전망이 밝은 첨단 기술인데, 우리나라는 어떤 수준인가요?
우리나라는 흔히 ICT 강국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어디서든 빠른 인터넷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새로운 통신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관련 산업도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 왔습니다. 그런 만큼 지금도 글로벌 5G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네. 지금까지 산업부 황규락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