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변화하는 방송국

2018-03-04 76



스마트폰 기능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 성능이 월등해지면서, 크고 무거운 카메라를 없애고 스마트폰 만으로 뉴스를 제작하는 방송국까지 등장했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취재 기자를 찍고 있는 카메라는 다름 아닌 스마트폰.

인도의 종합편성채널인 이 방송국은 무거운 카메라 대신 이제 스마트폰을 들기로 했습니다.

유럽 일부 지역 방송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긴 했지만 화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라지브 마크니 / 인도 NDTV 기자]
"이렇게 작은 것을 손에 들고 다니면서도 큰 장비에 비해 더 좋은 화질로 찍을 수 있단 걸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화면이 커지면서 스마트폰 디자인은 갈수록 비슷해지고 있지만 기능 면에서는 큰 변화가 있습니다.

지정한 위치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알아서 초고속으로 촬영하고 사람의 눈처럼 조리개를 움직여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을 밝고 선명하게 찍습니다.

인공지능으로 사물을 분석해 알맞은 촬영 모드로 바꾸기도 합니다.

[이성범 / LG전자 인공지능개발실 팀장]
"디자인적인 차별화보다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선호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은 카메라를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