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서훈, 평양으로…특사단 임무는 ‘중매외교’

2018-03-04 2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청와대가 내일 오후 평양을 방문할 대북 특사단을 발표했습니다.

북한과 미국 사이의 '중매 외교'를 천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승부수가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됩니다.

첫 소식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영찬 / 국민소통 수석비서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별사절로 하는 특별사절단을 북한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대북 특사단은 정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상황실장에 실무진 5명이 더해져 모두 1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내일 오후 평양을 방문하는 특사단은 정 실장을 수석으로 하지만 서훈 원장과 사실상 ‘'투 톱' 체제입니다.

정 실장을 수석으로 내세운 건 간첩 잡는 국정원장이 번번이 서울과 평양 사이의 메신저가 되는 것은 곤란하다는 야당의 주장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윤영찬 / 국민소통 수석비서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여건 조성, 남북 교류 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선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사단이 평양에서 파악한 북미대화 의지, 비핵화 가능성, 3차 정상회담을 위한 '여건 조성' 여부는 트럼프 행정부에도 전달합니다.

특사단이 화요일 귀국한 뒤 공동 특사격인 정의용 실장과 서훈 원장은 워싱턴도 방문합니다.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면담도 추진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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