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겨울 폭풍 강타...120만 가구 정전·사망자 속출 / YTN

2018-03-04 0

시베리아 한파가 덮친 유럽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미국 동부엔 때아닌 겨울 폭풍이 강타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강풍에 쓰러진 나무들이 가옥과 차량을 덮치면서 지금까지 적어도 8명이 숨졌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미국 동부에 겨울 폭풍이 덮쳐 큰 피해가 발생했다죠?

[기자]
미국 동부가 해안성 겨울 눈 폭풍 '노리스터' 영향권에 들었는데요.

최북단인 메인 주에서부터 남동부의 조지아 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합니다.

이 겨울 폭풍 이름은 '라일리'인데요 뉴욕과 뉴저지에선 최고풍속이 96㎞나 됐습니다.

'라일리'가 강타하면서 뉴욕시에서만 750그루의 나무가 뿌리째 뽑힌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들이 가옥과 차량을 덮치면서 지금까지 적어도 8명이 숨졌는데요.

뉴욕주 푸트남 카운티에서는 집에서 잠을 자던 11세 남자아이가 참변을 당했고, 버지니아에서도 6살짜리 아이가 비슷한 사고로 숨졌습니다.

버지니아와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나무가 차량을 덮치면서 탑승자들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주도 있다고요?

[기자]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입니다.

AP에 따르면 버지니아,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매사추세츠와 워싱턴DC에서 180만이 넘는 가구와 업체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매사추세츠 주에서만 약 39만 가구가 정전 상태라고 NBC방송은 보도했습니다.

매사추세츠 주 비상대책반은 "전기 복구에 며칠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북동부 해안지역에 강풍과 해안침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해일로, 매사추세츠를 중심으로 해안지역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특히 보스턴 도심 곳곳에 바닷물이 차올랐고, 주요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기 수천 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때 아닌 겨울 폭풍과 이로 인한 잇단 피해로 소셜미디어에서는 종말을 뜻하는 '아마겟돈'과 합성한 '윈드마겟돈'이라는 조어까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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