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와대 초청 행사에 번번이 불참해 왔는데요.
다음주 수요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에 회담에는 조건부로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청와대가 난색을 표했습니다.
노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들러리는 서지 않겠다며 지난해 7월과 9월, 두차례 청와대 회담에 불참한 홍준표 대표.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해 9월)]
"본부중대. 1,2,3중대 불러 가지고 사단장 사열하는 식으로 그런 식으로 밥 먹는 자리에 아무런 갈 이유가 없다…"
오는 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청와대 회담을 앞두고는 3가지 조건을 걸고 참석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반투 그래픽]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안보문제에 국한하고 실질적 논의가 보장되고 원내 교섭단체만 불러서 대통령과 회담을 한다면 수용할 용의가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청와대가 난색을 표명했습니다. "의제는 홍 대표 뜻을 존중할 수 있지만, 이미 4당 대표들이 모두 참석하기로 했는데 다시 참석자를 제한할 순 없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홍 대표 측 관계자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까지 포함되면 보수 대 진보 구도가 1 대 5"라며 "홍 대표가 말하면 우르르 반박할텐데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겠냐"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한국당을 계속 설득한다는 계획이지만, 홍 대표의 첫 청와대 방문이 쉽진 않아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roh@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윤재영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