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면서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는 눈이 뻑뻑하고 아픈 안구건조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옇게 변했습니다.
시야가 좋지 않은 것은 물론 가슴도 답답합니다.
이같은 미세먼지는 눈건강까지 해칩니다.
미세먼지 속에 중금속과 세균·곰팡이 같은 유해물질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안구건조증 환자는 지난 2014년 214만여 명이던 것이 2015년 216만여 명, 2016년 224만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월별로 보면 봄철이 두드러졌습니다.
2016년의 경우 1,2월에 29만여 명 수준이던 것이 3월에 33만여 명으로 크게 늘었고 4월과 5월에도 30만 명이 넘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적게 나오거나 쉽게 말라서 눈 표면에 염증이 생겨 불편해지는 질환입니다.
대부분은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을 느끼거나 눈곱이 자주 끼고 충혈됩니다.
원인으로는 노화와 TV·컴퓨터·스마트폰 사용, 건조한 실내 환경 등이 꼽히고 있지만 봄철에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이 때문에 봄철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보안경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장과 가정에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 눈을 자주 깜박여 눈물의 증발을 막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눈의 피로가 느껴지면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을 마사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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