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철강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수입 세탁기에 이어 철강과 알루미늄까지 미국의 통상압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철강산업과 알루미늄 업계 대표들을 만나 이들 수입 제품에 고율의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무기한입니다. 철강에 25%, 알루미늄에는 10%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장기간 유지 될 겁니다.]
철강의 경우, 미국 상무부가 제시한 3가지 규제안 가운데 하나인 24%의 일률 관세보다 1%포인트 더 높여 적용했습니다.
다행히 한국은 12개 국가에 53%의 폭탄 관세를 부과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업체들이 미국 공장과 일자리를 파괴했다며 다음 주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미국 철강 산업)을 회생시킬 겁니다. 비교적 빠르게 살아날 겁니다. 우리는 관세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다음 주 서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불공정한 무역으로 자국 산업이 보호를 받지 못했다며 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 치욕적입니다. 우리나라가 알루미늄과 철강을 생산하지 못할 때, 누군가 전에 말했듯이, 나라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값싼 수입 철강 제품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대통령에 무역제재를 제안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그러나 폭탄 관세가 부과되면 철강값이 올라 자동차나 국방, 가전 등 다른 산업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자동차 업체인 GM과 포드가 3% 넘게 안팎의 급락하는 등 관련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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