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선거 캠프서 성추행 사건” 4년 만의 폭로

2018-03-01 11



미투 운동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4년 전 선거캠프로까지 확산됐습니다. 한 여성작가가 4년 전 서울시장 선거 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먼저 정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작가 A 씨가 어제 새벽,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을 포함한 여성 자원봉사자가 박원순 시장 선거캠프 총괄활동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입니다.

총괄활동가는 유급 자원봉사자로 자원봉사자를 관리하는 책임자입니다.

A씨는 박 시장이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변호사를 통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백서까지 만들어 선거 운동원을 보호하겠다고 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했습니다.

A씨는 이후 캠프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남자가 그럴 수도 있다'며 오히려 총괄활동가를 두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선거 끝나고 나서 사람들이 흩어지다 보니까 선거백서를 만드는 작업을 못 하게 된 거죠. 2차 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라.

이게 시장님의 기본 스탠스죠."

3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에게 A씨의 주장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채널A 뉴스 정지영입니다.
jjy2011@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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