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훈 / 시사평론가, 양지열 / 변호사
배우 조민기 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이 또 나왔습니다. 그런가 하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배우 오달수 씨는 의혹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는데요. 한국판 미투운동이 시작된 지 한 달째를 넘기고 있습니다. 거침없는 폭로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좀 더 진지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지열 변호사, 그리고 이종훈 시사평론가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배우 조민기 씨의 성희롱에 대한 폭로가 또 나왔어요. 이번이 벌써 11번째라고 하는데 말이죠. 이게 지금 계속해서 이렇게 이어지고 있는 게 대학생들 상대로 한 성희롱이 주를 이루고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전부일까 이런 생각도 하게 되죠. 그러니까 이번에 폭로 대열에 동참한 학생들도 있는 반면 동참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그런 사람들도 꽤 있을 거다, 이렇게 봐야 하고요. 또 이게 폭로를 할 정도는 아니지만 미수에 그친 사례도 꽤 있지 않을까 이렇게 추정이 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마는 오죽했으면 학생들이 매뉴얼까지 만들었겠습니까? 매뉴얼을 만들고 회식 자리에서 남학생들이 일부러 조민기 씨 옆에 앉아서 여학생들하고 차단도 하고 그런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도라고 한다면 그러니까 미수에 그친 사례들은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있어서 앞으로도 어떤 또 추가 폭로가 나올지 사실은 좀 더 지켜봐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추가 폭로된 내용은 음란한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인데요. 그 내용을 잠시 좀 보고 얘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정리를 해 봤는데. 여학생과 대화한 내용입니다. 조민기 씨가 남자친구는 좋겠네요, 이렇게 얘기를 했고 뽀뽀도 안 하는 플라토닉입니다라고 이 여대생이 답을 하니까 이때부터 아주 야한 농담, 성희롱이 시작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이 시기가 딸과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던 때라고 해서 더 충격을 주고 있죠.
[인터뷰]
사실 조민기 씨와 관련된 얘기를 주변에서도 하시는 분들이 늘 빼놓지 않는 게 조민기 씨는 조민기 씨라고 해도 가족이 받는 상처 같은 것은 어떻게 하냐. 그러니까 그게 더 충격적이기도 하고 가족들은 또 이거를 어떤 식으로 아버지의 이런 일탈행위를 어떻게 받...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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