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전복 어선 선원 2명 사망...실종자 5명 수색 / YTN

2018-03-01 3

전남 완도 청산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근룡호 실종 선원 7명 가운데 2명이 오늘 아침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 선원 5명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류충섭 기자!

사고 해역에서 실종 선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완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근룡호에 탔던 선원 7명 가운데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오늘 오전 7시 32분과 49분 어선 조타실 내에서 2명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 선원은 56살 박 모 씨와 26살 인도네시아인 D 씨로 확인됐으며 시신은 완도 대성병원에 안치됐습니다.

해경은 또 선장 56살 진 모 씨 등 실종자 5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해경 함정 23척과 어업 지도선 2척, 해군 함정 5척 등 32척의 함선과 항공기 6대가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현재 기상이 안 좋아 선체 진입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해경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예인선으로 선체를 안전해역인 청산도 남쪽해역으로 옮겨 선내 진입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앞서 사고 선박인 근룡호는 어제 오후 1시16분쯤 마지막 위치 신호가 끊겼습니다.

이후 3시간 뒤인 오후 4시 28분쯤 완도군 청산도 남방 6㎞ 해상에서 근룡호가 뒤집혀 있는 것을 주변을 지나던 유조선이 발견해 완도해상교통관제센터로 신고했습니다.

3시간가량 관제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겁니다.

해경은 어선의 경우 길이가 40m를 넘어야 실시간으로 관제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근룡호 길이는 14.5m로 대상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록 실시간 관제대상이 아니었지만,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해상에서 신호가 끊긴 근룡호 소재를 따로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이상 신호나 조난신호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해경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이 악화하자 선원들이 조업을 중단하고 피항하던 과정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순식간에 배가 기울면서 선원들이 미쳐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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