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이 이달 하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여 한미 간 금리역전 현상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경기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금리역전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등장했습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조짐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까지 상승하고 있다고 밝혀 이를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올해 금리 인상 횟수가 4차례로, 한 차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미국은 우리 시각으로 22일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예상대로 0.25% 포인트 인상되면 기준금리 상단이 1.75%로, 우리 기준금리 1.50% 보다 높아집니다.
우리 기준금리는 5월이나 7월에 한차례, 많으면 올해 두 차례 인상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세가 미약해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 등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고 있고, 향후 추이와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등...]
문제는 금리역전이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국내 경제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외환보유고 등을 볼 때 자금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한국은행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5년과 2007년 금리역전 당시 시간이 한참 지난 뒤 유출현상이 발생한 적이 있어 낙관할 수만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기준금리 역전으로 시장금리가 영향을 받게 되면 자본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기준금리 역전 문제까지 불거져 한국은행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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