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화공세' 속도조절?...김영철 방남 짧게 보도 / YTN

2018-02-28 0

김영철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이 어제 평양으로 돌아갔습니다만, 북한 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짧게 전했습니다.

북한은 또 다음 달 9일부터 시작되는 평창 동계 패럴림픽 참가 방문단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여서 당분간 평창 외교와 관련해 숨고르기에 들어가겠다는 구상을 보였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 신문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평창 동계 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귀환 소식을 신문 2면에 매우 간략하게 실었습니다.

2주일 전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 고위급 대표단 귀환 소식을 사진까지 실어서 보도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북한은 또 다음 달 9일 시작하는 동계 패럴림픽 방남 인원도 규모를 크게 줄였습니다.

당초 예술단과 응원단까지 포함해 150명 정도를 보내겠다고 밝혔지만, 선수단과 대표단 20여 명 규모로 축소한 겁니다.

북한의 이 같은 행보는 남북 관계 개선 노력과 관련해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은 남북관계 개선이 북미 관계 개선과 병행돼야 하고, 북미 대화는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가능하다는 남측 설명과 미국의 의도에 대해 정밀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관측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미국의 조건과 자신이 미국에 제시한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를 놓고 저울질을 하면서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고민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고민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려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관여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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