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장관은 천안함 폭침도발을 한 잠수정이 북한 정찰총국 소속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정찰총국장은 며칠 전 올림픽에 온 김영철이었지요.
안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당의 불참 속에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방패없이 출석한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김영철 방남에 대한 야당의 집중 공세를 받았습니다.
천안함 폭침이 누구 소행이냐는 질문에는 주저함이 없었지만
[이정현 / 무소속 의원]
"북한 소행인 것 확실하게 맞습니까?"
[송영무 / 국방부장관]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확신합니다.”
[이정현 / 무소속 의원]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은 소속이 어디로 돼 있죠?"
[송영무/ 국방부 장관]
"정찰총국 소속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정찰총국장이던 김영철이 배후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주범 중에는 김영철이 포함되지 않겠습니까?"
[송영무/ 국방부 장관]
"그 당시에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기록돼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단된 한미연합훈련이 4월 첫째주에 재개될 것이라는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주장은 한마디로 일축했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그 사람이 그런걸 결정할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송 장관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이 군사안보 측면에서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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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승훈 윤재영 김영수 박희현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