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하루 올해 첫 연차휴가를 내고 3.1절 경축사에 담길 메시지를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대화 분위기가 북미대화로 이어지기 위해 문 대통령이 어떤 구상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숨 가쁘게 진행된 남북 고위급 회담이 마무리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첫 연차휴가를 냈습니다.
이달 초부터 주말도 없이 올림픽과 정상회담 관련 업무 등이 이어져 휴식이 필요하다는 참모진의 건의에 따른 것으로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3.1절 경축사에 담길 구상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1절인 만큼 '위안부 합의' 문제로 냉각된 한일 관계에 대한 언급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에 맞춰 진행된 남북 고위급 회담의 후속 조치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구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일본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과거사 문제와 안보협력을 분리해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기본 구상이 다시 한번 강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와 관련해서는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추고 북한은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생각이 보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담길 전망입니다.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미국과의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북 측의 입장을 이끌어 낸 만큼 북미 회담을 가능하게 할 중재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단과 같은 신뢰조치와 함께 북미가 예비적 접촉을 통해 본 회담의 의제를 조율하는 등, 탐색적 대화의 필요성이 중재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올림픽 지원에 대한 감사와 함께 남북 고위급 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북미 회담을 위한 자신의 구상을 적극 설득해 미국을 북미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YTY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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