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확산 속 자진 고백까지...진정성이 관건 / YTN

2018-02-26 3

'미투' 운동의 급속한 확산과 대중의 분노 속에 성 추문 의혹을 받는 한 배우가 과거 사실을 스스로 밝히고 사과했습니다.

발 빠른 수습에 나선 모습인데 중요한 건 진정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최일화 씨가 스스로 성추행 사실을 밝혔습니다.

자신도 성추행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연극배우협회장 직을 비롯해 촬영 중인 드라마와 영화, 교수직도 모두 내려놓겠다고 전했습니다.

왜, 갑자기에 대한 궁금증 속에 최 씨에 의한 성폭행 피해 주장 글이 올라와 사과는 또 다른 파문에 덮였습니다.

25년 전 최 씨와 같은 극단에서 활동했다는 A 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당시 최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이후 또 성폭행하려고 해 거절하자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립극장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유명 연출가 김석만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도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공식 사과했습니다.

앞서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나 배우 조재현 씨는 뒤늦게 입을 열었습니다.

배우 조민기 씨는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했고, 연출가 오태석 씨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미투' 운동 확산의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래서 최일화 씨의 갑작스러운 자기 고백은 이런 일을 막기 위한 선제 수습 차원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진정성입니다.

'미투'와 '위드 유' 운동, 성 추문 당사자 관련 공연 보이콧 선언과 드라마 하차 요구까지 잇따르는 상황에서 일단 덮고 보자는 어설픈 사과나 해명은 득보다 실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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