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이 큰 셰퍼드 4마리가 우리를 탈출해 대낮 도심을 활보하며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탈출한 개들은 주인과 산책 중이던 애완견 두 마리를 물어 죽이기도 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 아이 크기만한 셰퍼드 한 마리가 경찰에 둘러싸인 채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또 다른 셰퍼드 한 마리는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인근에서 포획됐습니다.
[윤영원 / 목격자]
"느닷없이 (셰퍼드) 두 마리가 (애완견을) 물어뜯어 버렸어요. 다 무서워했죠. 옆에 가지도 못했지…."
[공국진 기자]
"셰퍼드는 이곳에서 산책을 하고 있던 작은 개 4마리를 갑자기 공격했는데요. 놀란 시민 수십 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셰퍼드의 공격을 받은 작은 개 가운데 두 마리는 죽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작은 개 주인이 셰퍼드한테 손가락을 물리기도 했습니다.
이 셰퍼드는 공원 인근 주택에서 키우던 개들로 어제 오후 4시쯤 4마리가 우리를 탈출했습니다.
공원에서 소동을 부린 셰퍼드 2마리는 곧바로 붙잡았지만 나머지 두 마리는 5시간 만에 인근 아파트단지에서 포획됐습니다.
놀란 주민들의 신고 전화가 잇따랐습니다.
[셰퍼드 주인]
"앞으로 철저하게 단속을 해서 주의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피해자들한테는 너무나 죄송합니다."
경찰은 작은 개들을 셰퍼드가 물어 죽였기 때문에 셰퍼드 주인에게 재물손괴 혐의 적용 등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