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과거 성추행 전력을 먼저 자진고백한 사람도 있습니다.
연극배우 출신 연예인 최일화 씨인데요, "죄를 달게 받겠다"고 했지만, 후폭풍이 거셉니다.
최 씨가 성추행만이 아닌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종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 굵은 연기로 영화와 드라마에서 맹활약했던 배우 최일화 씨가 과거 성추문 논란에 대해 스스로 사죄했습니다.
몇년 전 불거졌던 성추문 사건을 언급하며 "지금이라도 반성하며 죄가 있다면 달게 받겠다"고 밝힌 겁니다.
하지만 자진고백 시점을 두고 일부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고
[이수희 / 변호사]
(수년 전 일이라고) 피해 사실을 특정하지 않은 건 추가 폭로를 막기 위해서 뭉뚱그려서 사과한 것 아니냐.
급기야 추가 폭로로 이어졌습니다.
25년 전, 최 씨와 같은 극단에 활동했다는 연극배우 A 씨는 "최 씨의 행위는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씨가 발성연습을 하자며 24살이던 자신을 산속으로 유인해 성폭행했고, 반항하자 얼굴을 때려 기절시키기까지 했다"는 겁니다.
논란이 일자 최 씨는 드라마 하차는 물론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과 대학 교수직 등을 내려놓겠다고 했지만, 비난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침묵을 이어왔던 오달수 씨는 성추행 폭로가 나온지 열흘 넘게 지나 뒤늦게 "사실무근"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원경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