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아들 “다스는 큰아버지 것”…검찰, 영장 검토

2018-02-26 3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는 검찰 수사 소식입니다.

어제 이 전 대통령의 아들인 시형 씨가 검찰에 소환돼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는데요,

"다스는 누구 거냐"는 검찰의 추궁에 "큰아버지 이상은 회장의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인 이시형 다스 전무는 16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이시형 / 다스 전무]
"(다스 실소유주가 아버지라 불리는데 어떻게 소명하셨나요?) 죄송합니다."

이 전무는 검찰에서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다스는 법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큰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것"이라는 겁니다.

자신의 회사 에스엠이 다스 주요 협력업체들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다스의 경영권을 편법 승계했다는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고 진술했습니다.

"정학용 다스 부사장이 주도해 잘 모르는 일"이라는 주장입니다.

검찰은 이 전무가 정 부사장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이 같이 진술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전무는 에스엠의 자회사 다온이 다스의 협력업체들의 지원을 받은 경위에 대해선 "정당하게 대출받은 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무가 다스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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