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은 안 전 국장을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서 검사에 대한 성추행과 부당한 인사 개입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 전 국장은 성추행과 인사 개입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짤막하게 답하고 검찰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안 전 국장은 지난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뒤, 서 검사가 사과를 요구하자 보복성 감사를 하고, 부당하게 지방 발령을 내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단은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서 검사가 2015년 8월 통영지청으로 발령되는 과정에 안 전 국장의 부당한 인사 개입이 있었는지를 캐묻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앞서 법무부 검찰국의 압수수색과 당시 검찰 인사에 실무를 담당한 검사들을 조사한 결과, 안 전 국장이 보복 인사에 개입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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