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배우에 뮤지컬계 대부까지 잇단 사과 / YTN

2018-02-24 2

배우 조재현 씨와 뮤지컬 계 대부 윤호진 씨가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후폭풍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조재현 씨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자신은 죄인이며 피해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속죄하는 시간을 갖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조 씨의 성추행 의혹은 배우 최율 씨가 조 씨의 실명을 공개하며 '미투', '위드 유' 해시태그를 붙여 올린 SNS 글을 통해 급속히 퍼졌습니다.

비슷한 시간 뮤지컬 계 대부 윤호진 씨도 사과 글을 올렸습니다.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이유를 막론하고 피해자의 입장에서 피해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과드리고 거취도 엄중히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문이 불거진 뒤 두 사람은 공식 사과를 통해 사태 확산을 막으려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후폭풍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조재현 씨는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에 당분간은 나올 수밖에 없어 방송사와 드라마 제작진들에 비난 여론이 예상됩니다.

윤호진 씨는 사과 글에 앞서 28일 열려던 신작 제작 발표회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명성황후' 공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명성황후'는 다음 달 4일부터 4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입니다.

에이콤 측이 대관료도 완납했고 입장권도 많이 팔린 상태지만, 극장 측은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로 볼 때 난감하다는 입장입니다.

극장 측은 에이콤 측의 입장을 듣는 게 우선이라면서도 이번 건이 계약 위반 상황이 되지는 않는지 점검할 예정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문화예술계의 성추행 파문.

내용도 충격적이지만, 그 당사자가 순수함과 열정 하나로 척박한 문화 환경을 일구며 그 분야 대가로서 존경받아온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대중들은 더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6_20180224221439889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