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오면 오십견 환자 급증…날씨 풀리는데 왜?

2018-02-24 12



날씨가 점점 풀리면서 미뤄뒀던 운동이나 야외 활동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봄철에 오십견을 비롯해 어깨 통증 환자가 크게 늘어난다고 합니다. 

날씨가 포근해지는데, 왜 어깨 통증은 심해지는 걸까요.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년 전부터 퇴행성 관절염으로 어깨 통증을 호소했던 70대 여성. 

어깨 관절이 굳는 오십견까지 왔습니다.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게 오십견의 특징. 

[김은옥 / 오십견 환자] 
"왼쪽으로 자지도 못하고 그러다 보면 깊은 잠도 못 들고 왼손을 써야 될 때는 전혀 못쓰니까 삶의 질이 떨어졌죠." 

특히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봄철, 병원을 찾는 오십견 환자가 급증합니다. 

실제로 최근 2년간 1년 중 3월에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고민석 / 정형외과 전문의] 
"관절 자체가 추운 환경이 되면 더 굳어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봄에는) 활동량에 따라서 스포츠 활동도 많이 늘어날 거고…" 

전문가들은 오십견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어깨 운동에 무리가 가고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김명철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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