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올림픽에 오는 걸 두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특별히 문제될 게 없다고 했습니다.
"4년 전 박근혜 정부도 김영철을 협상 상대로 만나지 않았냐”는 논리를 폈습니다.
먼저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때도 김영철 통전부장과 회담을 했다"면서 한국당이 "내로남불" 공세를 펴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4년 10월 15일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 나선 북측의 수석대표가 바로 김영철 부위원장이었습니다.“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당시 "남북 대화에 노력해야 한다’는 논평까지 냈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4년 김영철과 지금 거품 물고 막고 있는 2018년의 김영철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2014년 당시 김영철은 북측 수석대표로 내려와 판문점에서 비공개 군사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한 경비정이 서해 NLL를 침범하면서 남북간 사격전이 벌어지는등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자 북한이 먼저 요청한 회담이었습니다.
[김민석 / 전 국방부 대변인 (2014년 10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에 대해선 북측의 책임이란 것을 상기시켰습니다.”
한국당은 "김영철이 완장차고 군사회담에 나오는 것과 꽃다발 받으면서 잔칫집에 오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4년전과 북한의 핵 개발 상황도 달라진 만큼 단순 비교할 수 없다고 발끈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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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승훈 윤재영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