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천안함 폭침 사건의 배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그것인데요, 예상되는 논란에도 북한이 김영철을 파견한 것은 남북관계 현안들을 모두 풀어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우리에게는 천안함 폭침의 배후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니는 인물입니다.
동시에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장이기도 합니다.
대남 정책에 있어서는 김정은 위원장 다음으로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이 온 것이 대표단의 격을 높인 것이라면,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남북 대화를 논의할 인물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대남관계를 총괄하는 통전부장의 역할이기 때문에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 적극적이고 공세적으로 대화하겠다는 그런 전략적 의도도 담겨 있는 것이 아닌가.]
김영철과 같이 방남하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김성혜, 리현 등은 대남 분야의 핵심 실무진인데다, 맹경일 통전부 부부장의 경우 이미 2주가 넘게 국내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대남 분야 최고 실세인 김영철을 파견한 것은 막혀 있는 남북관계 현안들을 모두 풀어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김영철 일행이 머무는 27일까지 평창올림픽 폐막행사 일정을 제외하고 별도의 일정은 나와 있지 않아 이 기간 남북 고위급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우리측에서는 서훈 국정원장과 조명균 통일부장관, 북쪽에서는 김영철 통전부장과 리선권 조평통위원장. 이 사이에서 아마 심도있는 남북관계 현안 문제를 가지고 논의하지 않을까.]
가장 가능성 높은 것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재차 환기하며 남북정상회담의 조기 성사를 거론할 가능성입니다.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여건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만큼 이에 대한 북한 나름의 조치를 내놓을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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