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은 오늘 방한하는 이방카 선임 고문이 북측 대표단과 만날 일은 없다고 일축했지만, 북미 접촉 가능성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한단에 포함된 NSC 보좌관이 북한 김영철과 구면이어서 회동 여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에서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앨리슨 후커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
이방카 고문이 이끄는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가 대표단 명단에는 없지만 이번 방한을 수행합니다.
2014년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장과 방북해 김영철 당시 정찰총국장과의 억류자 석방 협상에 배석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후커 보좌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접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방카와 김영철의 회동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평창올림픽 폐막행사를 계기로 북미 사이에 계획했거나 계획되지 않은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펜스 부통령과 김여정의 회동이 북측의 거부로 무산됐지만 북미 간 탐색적 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방카가 북미대화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할 지도 관심입니다.
하지만 앞서 백악관은 그가 평창 올림픽을 축하하고 미국 선수단 격려에 집중할 것이라며 방한 의미의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한미 양국의 독자 제재 대상인 김영철의 남측 방문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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