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평창 후 북미간 긴장 고조 가능성 높아" / YTN

2018-02-22 1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북미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유력 언론이 내다봤습니다.

올림픽 기간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된 것은 맞지만 실제로 북한 핵 문제 해결엔 진전이 없었다는 평가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평창 올림픽 이후 북미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며 5가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먼저 남북이 정상회담 개최 등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북한 핵 문제보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남북 정상회담 논의과정에서 한국이 한미 군사훈련 재연기 카드를 꺼낼 경우 동맹 간 균열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미국이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동시에 비핵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는 것도 한계라고 지적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계획했던 북미 간 비밀 회담이 무산된 뒤 귀국한 펜스 부통령 역시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美 부통령 : 북한은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영구히 포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시작될 때, 오직 그 때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태도 변화를 고려할 겁니다.]

또 본토 타격이 가능한 북한의 대륙간탄도 미사일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입장이 확고하고, 외교적인 노력이 실패할 경우 다시 예방타격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도 긴장 고조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북한이 최근 도발을 하지 않았지만, 핵 프로그램을 중단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시간을 벌어준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에 따라 올림픽 기간 긴장완화는 일시적일 것이라며 화염과 분노에 의해 이 휴지기가 깨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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