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사형 선고…“사회서 영원히 격리”
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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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게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법원의 사형 선고는 GOP 총기난사 사건 판결 이후 2년 만입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심 선고를 받으러 법원에 온 이영학은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다문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현장음]
"(피해 가족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반성하고 계십니까?)
재판부는 중학생 딸의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이영학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 했습니다.
"이영학이 사회에 복귀하면 또 다른 잔혹한 범죄 가능성이 있다"며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켜야 한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추악하고 잔인한 죄"를 저지른 이영학이 "자신과 딸의 안위만 걱정하며 가식적인 반성을 하고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영학은 오늘 선고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이영학의 딸 이모 양에 대해서도 "이영학의 강요와 협박 때문에 범죄에 가담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장기 6년, 단기 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최소 4년을 복역하되 모범수로 지내면 6년 안에 석방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안규태